뉴라이트가 드디어 사자 코털을 뽑다

사제단이 '정신나간 신부들'이라고?에서 트랙백

그리고 이런 거
<뉴라이트전국연합 논평>친북좌익의 편에 선 정의구현사제단(연합뉴스 보도자료, 2008.07.01)

개념이 안드로메다행 편도티켓을 끊었다는 거야 예전부터 알고 있으니 별로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그나마 남아 있을 동물적 반사감각조차도 상실해버린 폐인이란 건 이제야 처음 알았다.






정녕 그대들이 누구를 적으로 돌렸는지 모른단 말인가?




길어지니 가립니다.

by Executrix | 2008/07/02 01:56 | 경악 | 트랙백 | 덧글(42)

제2연평해전(서해교전) 기념식에 대한 잡상

제2연평해전 '정부 주관' 첫 기념식(YTN, 2008.6.29)



내 생각에 2002년 서해교전을 이제 와서 제2연평해전이라 부르고 승전이라고 정의하는 게 약간 닝기리한 것이, 아무리 잘 봐준다 해도 상처투성이뿐인 영광이기에 그렇다. 그 느낌을 말하자면 대략 중고딩 역사교과서에서 신미양요를 우리가 승리했다고 기록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건 그렇다 친다만... 이 기념식을 정부 주관으로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서해교전의 전사자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동안 죽은 다른 군인들에 대한 예우서해교전 전사자에 대한 예우에 관한 형평성의 문제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휴전협정 이후 남북대치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은 모두 4712명인데(이 숫자에 서해교전 전사자가 포함되었는지의 여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5천명에 가까운 전사자들과 서해교전 전사자들을 다르게 취급하여 이들만 따로 정부행사로 떼어놓아야 할 당위성이 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서해교전 이전에 벌어진 사건들이 서해교전보다 못하게 취급되어야 할 이유도 없어 보이고, 이런 수준의 전례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모름지기 예우는 공평해야 하는 법인데, 만약 지금까지 죽은 군인들을 모두 공평하게 정부행사로 기념하자면 1년 365일 모두를 기념행사에 써도 모자라 국무총리가 과로사할지도 모르겠다. 돌아가신 장병들을 일년 365일 각 날짜마다 정리해 주실 용자가 계시려나. 

오히려 내가 보기엔 현 정부가 이 사건을 이용하여 남북대치 상황을 강조하고 지난 두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여 우익의 표를 얻으려는 심산이 너무 뚜렷하게 보여 눈이 아프다. 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소위 '무명용사의 탑(민족주의 문화의 상징인 그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명예 회복(?)이라는 면을 보자면 아주 틀려먹은 행동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지난 정권 당시 예우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건만(보상이 적었던 것은 꽤 예전의 정부에서 그렇게 규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던 건데 당시 그 정부는 누구 차지였더라), 이제 와서 그 사건을 다시 띄우는 의도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by Executrix | 2008/06/30 01:49 | 정치 | 트랙백 | 덧글(0)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

촛불을 내려야 할 때(by 이녁)에서 트랙백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


저 재를 넘어오는 으스름 달의 어린 조카들이 움츠러듭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끄지 말으셔요.
아직도 나의 작은 명상의 박쥐새끼들이
지금도 저 칠흑의 하늘 아래 날고 있지 않습니까?
언젠가 하늘이 자두처럼 붉어질 때
그 박쥐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물러간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젊은 자식들이 낡은 공원 의자에 누워서
남은 희롱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아
조용한 거리 우에는 인제야 하얀 연기가 자욱히 몰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
늙은 군인의 어딘지 일그러진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광장에서는 밤이 끌고 오는 그 검은 바짓자락이
발길에 스치는 군홧발소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기인 왜성을 거쳐서 들려오던 물결소리가 차츰차츰 다가옵니다.
그것은 늦은 봄부터 우리 서울을 떠나갔던 까마귀들이
바람을 데리고 가까이 날아온 까닭이겠습니다.
시방 어머니의 손에서는 어머니의 콧노래 섞인
행진가를 듣고 싶어하는 아이의 투정이 있습니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끄지 말으셔요.
인제야 저 푸른 지붕 너머 하늘에 새벽별이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까?




- Arranged by Executrix




by Executrix | 2008/06/24 00:29 | 문학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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